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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일

2009/10/11 21:28 from letters

그녀의 생일.
늘 함께 했었습니다.
오늘은 그녀에게 아무 선물도 전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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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미오름

2009/09/18 00:17 from letters


동네 전경을 찍어서 보내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멀미오름에 오르다.
평상시는 종달리 방향으로 오르다 올레코스로 올라보았다.
소동과 말똥을 피해 혼자 오르는 길.

정상에서 눈앞에 펼쳐진 넋을 잃을 만한 풍경.
그 앞에서도 나는 오히려 우울하다.
함께 와야할 그녀가 없어서 이다.

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다.
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모든 것들은 어떤것이라도 아름답게 보인다.
그 사람과 함께라면 이런 풍경이 눈이 시리게 아름답기만 할텐데...

그래서 이별은 더욱 아프다.
세상은 이미 충분히 더렵혀 졌다.

정상에서 담배 한갑과
가지고 간 삼다수 두통을 다 마시고 나서야 겨우 돌아오는 길.
가슴이 시립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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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태

2009/09/17 00:04 from letters


거리를 지날 때 마다 늘 습관적으로 여성용 속옷가게 쇼윈도를 들여다 봅니다.
그러다 마음에 드는, 섹시한 속옷이 쇼윈도에 걸려 있으면 사고싶어 미칠 지경입니다.

그렇습니다, 저는 변태입니다.

그녀는 레이스가 달리거나 하는 속옷보다는 심플한 햄팬티를 주로 입습니다.
그래서 전 늘 그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, 그녀에게 어울릴만한 섹시한 팬티를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.
쇼윈도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속옷을 발견하게 되면 "저거 75A로 주세요"라고 말하고는 제 속옷을 보는척 딴청을 피워야 합니다.
저를 쳐다보는 점원의 눈빛이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.
그렇게 쑥스럽게 고른 속옷을 입고 내게로 왔을 때,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입니다.
제가 그렇게 고른 속옷을 그녀가 마음에 들어 할 때 저는 늘 행복에 젖습니다.
그녀와 제가 좋아하는 속옷은 Verde Veronica 와 FILA Intimo 입니다.

저는 사실 Codes Combine 이나 Egoist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만 그녀의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습니다.

오늘 Codes Combine 에서 발견한 속옷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고 싶습니다만,
그 사람에게 전해 줄 수가 없네요.

그녀의 속옷 사이즈는 75A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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